국제 경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내주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예고한 가운데, 먼저 합의하는 국가가 유리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 강조했다. 협상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일본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각)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16일)에는 일본, 다음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면서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우리 동맹국들에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對中) 관세를 일시 유예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에도 유연한 입장을 보이면서 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08포인트(0.78%) 오른 4만524.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2.61포인트(0.79%) 오른 5405.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03포인트(0.64%) 상승한 1만6831.48에 각각 마감했다.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등 5개국과 무역 협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한국과는 다음주 중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 시각)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에는 베트남, 수요일(16일)에는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 협상이 있다”면서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
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의약품의 수입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세 등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만간 해당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상무부는 관보를 통해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파생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조치로, 해당 조항은 특정 품목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미국 채권 시장의 투매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달러 기반의 자산을 기피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미국 국채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미국 경제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상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바이든 정부에서 재임했던 옐런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 국채 보유량이 많은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이 달러를 팔면 자국 통화 가치가 상승하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4일(현지시각) 4월 원유시장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원유 수요량이 일일 1억505만 배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 예측치인 하루 1억520만 배럴보다 15만 배럴 줄어든 수치다. 다만 작년 세계 수요량인 일일 1억375만 배럴과 비교해서는 130만 배럴 증가했다. OPEC은 분기별 수요량이 점차 증가하리라고 봤다. 올해 1분기 일일 1억416만 배럴에서 4분기엔 1억641만 배럴까지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OPEC은 또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을 일일 1억633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그린란드에 대한 미 정부의 방침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방송한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을 비난하며 방송사의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거의 매주 ’60분’은 ‘트럼프’라는 이름을 경멸적으로 다뤄왔고, 이번 주말의 방송은 그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송에 대해 “‘뉴스 쇼’가 아니라 ‘뉴스’로 위장한 부정직한 ...
지난달 불거진 ‘상품권 스캔들’로 정권 ‘퇴진 위기’ 수준에 근접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30%를 겨우 넘기며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13일 102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벌인 월례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31%로 종전 최저인 3월 조사치와 동일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다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4%로 지난달 58%보다 낮아졌다. NHK가 같은 기간 18세 이상 1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전달 ...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를 “미약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상호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13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제사회와 자국 내 이성적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잘못된 상호 관세 조치를 전면 철폐해야 한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차이를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복귀하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인민)에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력한 무역대국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수출 기업 격려에 나섰다. 수출은 지난해 중국의 최대 성장 동력이었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긴급 자금을 조성해 수출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등 재정 정책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 수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4일자 1면에 ‘대외 무역의 신동력 육성 가속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상품 무역의...
중국 3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 넘게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기 전 중국 기업들이 물량을 공격적으로 밀어낸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는 이번 달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중국 수출액은 3139억1180만달러(약 44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지난 1~2월 증가율(2.3%)보다 크게 확대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6%)도 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수입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발표한다.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서 워싱턴으로 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반도체 새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한다”며 “머지않은 미래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언급한 ‘다음 주’는 한국 시간으로 이번주일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일부 기업에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부연했다. 아이폰에 부과하는 관세에 대해서도 “곧 발표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중국이 세계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및 자석의 수출을 중단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당국이 지난 4일 정제 희토류 6종과 희토류 자석의 수출 제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새로운 규제 시스템을 마련할 때까지 희토류 선적은 중단되며 특별 허가가 나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중국의 조치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비롯해 세계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자동차와 드론, 로봇과 미사일 등 첨단 제품 제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지난 금요일(4월 11일) 스마트폰과 PC 등이 관세 예외라고 밝힌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제품들은 기존의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강경 대응 속에서 미국이 한발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오자 상호 관세와는 별개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등에 품목별 관세를 ...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Meta)를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출신의 디나 파월 매코믹을 이사회 이사로 추가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종합격투기 UFC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를 이사회에 영입한 데 이은 것이다. 저커버그가 친(親)트럼프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5일부터 공식적으로 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데이비드 매코믹 상원의원의 아내로, 트럼프 행정부 1기...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의류 제조업체는 최근 미국 바이어로부터 이달 예정된 선적을 일시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이 비이성적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당장 최종 가격을 정확히 산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앞으로 현실화할 주문 급감에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의 공방이 멈춘다 해도 이전보다 관세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상쇄할 만큼의 할인을 제공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을 떠받쳐온 중소 제조업 공장들이 하나둘씩 멈춰 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총 210억유로(약 35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영국 국방장관 존 힐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군사지원 규모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노르웨이와 함께 군사용 드론, 레이더 시스템, 대전차 지뢰 등 5억8000만달러(약 8320억원) 상당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일부 금액은 우크라이나 장갑차 유지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독일은 올해 우크라이나에 이리스-T 방...
미중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4월 둘째 주 마지막 거래일을 약보합세로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를 주고받으며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은 관세에 대한 내성을 키우며 안정화를 시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5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0% 하락한 39,475.8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3% 하락한 5,261.02, 나스닥지수는 0.12% 내린 16,367.28을 나타냈다. 변동성 지수(VIX)는 6.7...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유럽 금융시장 안정에 위협이 될 경우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유한 시장 안정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내 채권을 포함한 시장 인프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환율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11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2월의 3.2% 상승률보다 둔화됐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0% 하락했고, 식품 가격도 2.1% 감소했다. 이로 인해 최종 수요 재화 가격은 0.9% 하락하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 가격도 0.2%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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