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이끌 대표적인 트렌드로 ‘시니어’, 즉 어르신 대상 사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 초기기업 부문에 선정된 ‘리트레버’가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곽승현 대표는 노령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며 어르신의 건강하고 가치 있는 여가 생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따시리’가 탄생했다. 곽 대표는 “리트레버는 주요 사업 종목이 종합여행업으로 등록된 기업이지만, 단순히 여행사가 진행하는 국내외 패키지 알선서비스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따시리’는 다시, 다 함께, 많은(多) 도움이 있는 여행 서비스라는 뜻이다. 시니어의 ‘시’와 리트레버의 ‘리’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또 시리(siri)라고 불리는 음성 개인 비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많은 어르신의 의견을 수렴해 ‘따시리’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곽 대표는 “기존의 여행사 서비스의 수익모델이 대행 수수료라는 단순한 수익구조인 데 반해 따시리 서비스의 수익모델은 다각화되어 있고, 고객들 또한 이제껏 보지 못한 차별화된 형태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트레버가 네 가지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여행 중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가족 여행을 돌보고 도움을 줄 케어 가이드인 따시리 반장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체험 가능한 클래스가 있다. 기사가 포함된 차량, 식사 등을 모두 포함하는 따시리 테마 패키지를 제공한다.
두 번째, 자유 여행 시에도 위 패키지에 포함된 서비스들을 각각 개별적으로도 이용 가능한 따시리 개별여행상품이 마련됐다. 세 번째, 몸이 불편한 어르신의 기동성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어르신 복지용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 번째, 교육 이수 후 지속해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따시리 반장 전문가 양성 과정이 준비돼 있다.
리트레버는 또한 병원, 기업, 단체, 복지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위한 각종 임직원 나들이와 기업여행을 대행하는 B2B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리트레버는 어르신이 있는 가족뿐 아니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업과 단체, 병원과 업무제휴를 통해 사업영역과 운영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곽 대표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가족들은 따시리를 통해 가족애를 재발견하고 그동안 어르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와 정보 부족, 부담감 등으로 하지 못했던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해당 여행을 기획한 리트레버와 따시리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트레버는 따시리 반장 2기 양성 교육을 진행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