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전문기업 세니젠이 NH농협캐피탈&DTN인베스트먼트, NH농협은행&나우아이비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케이런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참여한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유전자분석 기술을 통해 식품위해미생물 진단 및 제어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세니젠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보통주로 구성된 이번 투자로 누적투자액은 185억원으로 증가하였다.
세니젠은 투자금을 차세대 유전자분석 기술 (NGS)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세니젠은 현재 대규모 식품시료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여러 종의 식품위해미생물이 식품 내에 있는지를 판정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시제품 제작과 최종 검증 단계에 있다. 2021년 하반기까지 핵심기술이 적용된 NGS패널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식품위생안전 역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식품 내 발생할 수 있는 위해 미생물의 조기 검출과 제어기술을 동시에 가진 세니젠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니젠은 2005년에 설립된 이후 다년간 축적해온 식품위해미생물의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RT-PCR 진단키트 제품군인 제네릭스 (Genelix™)와 병원균을 살균 및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제어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위해미생물 뿐만이 아니라 바이러스, 세균, 효모 등의 미생물에 대한 생명정보분석 (Bio-informatics Analysis)을 포함한 NGS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4월에는 롯데중앙연구소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및 공동연구를 목적으로한 MOU를 체결하였고, 5월에는 글로벌 최대 유전체분석 기업인 일루미나 (Illumina Inc.)의 식품안전 및 미생물분야 공식 채널 파트너로 선정되었으며, 6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되었다.
세니젠이 현재 개발 중인 NGS패널인 제넥스트 (GeNext™)는 일루미나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개발되고 있으며, 약 400여개의 시료에서 16종의 식중독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어 기존에 정확한 식중독균 검출 및 분석을 하기위해 사용되고 있는 RT-PCR 기법 대비 2배 낮은 비용으로 15배 빠르게 분석이 가능한 특장점을 갖고 있다.
더욱이 검출된 식중독균이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지 분석이 가능하여, 다량의 식품시료 분석을 통해 식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대규모 식품제조기업이나 식품유통기업의 품질 및 안전관리 솔루션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니젠은 첫번째 NGS패널이 출시된 이후, 제조 공정에서 미생물의 제어를 통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플랜트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 및 출시할 계획에 있다.
세니젠은 ‘식품안전기술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산업을 만든다’는 핵심 가치 아래 원료부터 완성된 식품까지 전주기에 걸쳐 식품안전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유전체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식품안전의 선진화를 위해 여러 연구기관 및 대학교, 정부기관과 연구 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세니젠은 금년 기술평가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