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수요 진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대표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배터리 688개사, 2330개 부스가 참여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권유정 기자

안 장관은 “2038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를 현재 국내 ESS 생산설비 용량의 최대 15배로 늘려가는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대미 투자환경 유지 등을 요청하고 돌아왔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지역을 순회 아웃리치 하는 등 미측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도록 재정, 세제, 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배터리는 이날부터 7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 중 더 배터리 컨퍼런스, 한-독 배터리 세미나, 배터리 기업 채용설명회, 미국 EV 포럼,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 여러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및 해외 기업 참가가 확대됐다. 해외 참가업체는 지난해 115개에서 올해 172개로 늘었다. 전체 참가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중국 BYD, EVE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 기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