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69세까지 경제활동을 이어가길 희망하지만, 퇴직연령은 평균 50.5세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0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정책연구원 건물에서 열린 '2023 팔공취업한마당'을 찾은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1일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가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9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퇴직연령은 50.5세로 집계됐다. 50세 이전에 퇴직한 이들의 비율은 45.9%였고, 언제까지 경제활동 하길 희망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균 68.9세라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가장 오래 근무한 주 직장에서 평균 18년 4개월 일하고, 평균 51.5세에 퇴직했다. 여성은 10년 5개월 일하고 49.3세에 회사를 그만뒀다. 남녀를 모두 합한 직장인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4년 5개월이다.

퇴직 유형으로는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퇴직이 절반을 넘는 56.5%였다. 정년퇴직은 9.7%에 그쳤다. 이 가운데 66.8%는 퇴직 후 재취업 경험이 있었고, 67.4%는 재취업 후 임금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재취업 평균 임금은 주된 직장의 62.7%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재취업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임금수준’(17.9%) ‘직무내용’(17%) ‘출퇴근 거리’(14%) 등이 꼽혔다. 재취업 때 희망하는 임금은 월평균 294만원으로, 남성(329만원)이 여성(256만원)보다 많았다.

재취업 이전 주 직장에서는 정규직 근무 비율이 74.5%였지만 재취업 이후 정규직 비율은 42.1%에 그쳤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구직 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2.1%)를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채용 수요 부족’(17%), ‘경력활용 가능한 일자리 없음’(14%)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68.9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67.5세, 50대는 68.9세, 60대 이상은 70.8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