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업체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센서 클리닝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차량의 실증 주행 구현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대차(005380) 출신 자율주행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센서 클리닝은 차량에 부착된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등 각종 센서에 쌓이는 먼지, 벌레, 비, 눈 등 오염물질을 제거해 감지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에서 센서는 인간의 눈에 해당하며, 이 기술은 특히 레벨 4 이상 고도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수로 여겨진다.

지난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에서 공개된 센서 클리닝 기술이 적용된 기아 EV9 기반 자율주행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센서 클리닝 기술이 적용된 기아(000270) EV9 기반 자율주행차는 지난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번 차량은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주관한 ‘V2E 인지판단 안전성 및 사고대응 평가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술 개발사 에스엘, 센서 제조사 오토엘과 에스오에스랩이 참여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센서 클리닝이 접목된 차량의 실증 주행과 시스템 통합을 맡았다. 자율주행 운영 소프트웨어, 정밀기도 기반 주행 기술,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센서 클리닝 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플랫폼을 최적화했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CSO는 “자율주행과 같은 신산업은 제도와 기술이 함께 나가야 실현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