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중국 이커머스(알리·테무·쉬인)의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대응 전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국내 제조·유통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제조·유통 중소기업 중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험은 없지만 추후 활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1.0%, 경험도 계획도 없는 기업은 49.3%였다.
중국 이커머스 활용 방식에 대해서는 ▲입점을 통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65.2%)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11.2%)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6.7%) 등이 제시됐다.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에 따른 대응 전략에 대해 ‘특별히 없다’고 답한 기업은 63.7%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확대(10.3%) ▲차별화된 제품 개발(9.0%) ▲가격인하(8.7%) 등이 뒤를 이었다.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는 ‘중국 이커머스 입점 업체 인증 강화’를 응답한 기업이 34.7%로 가장 높았다. ▲국내 이커머스 입점 기업 수수료 등 지원(32.3%)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품질 검사 강화(26.3%) ▲지식재산권 침해 제재 강화(23.0%) 등도 제시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국 이커머스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위기이면서 기회가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새로운 유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