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상공인 특화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가 합쳐진 말로 TV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전자상거래를 뜻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홈쇼핑과 달리 T커머스는 녹화 방송만 허용된다. 또 화면의 절반 이상을 상품, 결제 등에 대한 정보 데이터로 구성해야 한다.
T커머스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역점 과제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이호택 계명대 교수는 25일 한국유통학회가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 상생룸에서 개최한 ‘중소상공인 판로지원 강화 방안’ 정책 포럼에서 “중소상공인 경영 애로의 가장 근본적 원인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이기 때문에 판로 지원 강화를 통한 자생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제언했다.
이 교수는 “최근 티몬, 위메프,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불안정해진 유통환경 속에서 T커머스가 중소상공인에게 신뢰도 높은 디지털 판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경영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내수시장의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며,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판로지원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승규 국회의원(국민의힘),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을 비롯해 좌장을 맡은 한상린 한양대 교수, 토론자로 참여한 정환 건국대 교수, 정연승 단국대 교수,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경도 회장은 ”중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소상공인 제품 판로에 적합하고 신뢰성을 갖춘 전문 유통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며 ”판로에 애로를 겪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의 중장기적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