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창업이 118만2905개로 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해 4.5%(5만5712개) 줄었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지속에 따른 소비위축, 저출산‧고령화 지속 등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창업기업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7.1%), 숙박‧음식점업(7.7%), 부동산업(8.6%), 정보통신업(9.8%), 제조업(5.9%), 예술·스포츠·여가(6.1%), 건설업(1.7%) 등의 창업이 감소했다. 고금리, 부동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둔화 등 영향을 받았다.
반면 고령·어린이 돌봄 수요 증가로 인한 간병 등 개인 서비스업(8.0%)은 증가했다. 건물관리·청소 등의 수요 증가, 숏폼커머스‧OTT‧리테일미디어 등 광고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채널 다양화)와 기저효과 등으로 개인 서비스업(8.0%), 전문‧과학‧기술(2.5%), 사업시설관리(3.0%) 등 창업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30세 미만은 12.9%, 30대는 7.0%, 40대는 6.0%, 50대는 1.3%, 60세 이상은 4.6% 줄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술기반 창업은 21만4917개로 전년 대비 2.9%(6519개) 감소했으나,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3%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