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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전체 매출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며 최근 2년 동안 매출 비중이 4배 급증했다. 외식업주들은 배달 앱 판매 수수료와 배달비가 과중하다는 입장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 매출은 101조5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6.3%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6.6% 적은 수준이다.

작년 외식업 매출 중 배달 앱 매출은 15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2019년 배달 앱 매출 비중 3.7%와 비교하면 2년 동안 4배 올랐다. 오프라인 매출은 85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4.7%였다.

외식업주들은 배달 증가로 플랫폼에 지불해야 하는 판매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작년 8~9월 배달 앱 사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배달비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69.3%이었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1.7%, 적정하다는 9%뿐이었다.

외식업주들이 부담하는 주문 1건당 배달비는 평균 3394원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입점 업체 규모별로 수수료율 상한제를 도입하고 계약서 필수 기재 사항에 수수료 부과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