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식재산권 특수분류 통계’에서 저작권 무역수지가 33억6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K-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 K-북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책들을 살펴보는 모습. /뉴스1

이는 2023년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저작권 분야는 K-콘텐츠의 지속적인 수출에 힘입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문화예술저작권’과 ‘연구개발·소프트웨어(SW)저작권’ 등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분된다.

게임 등이 포함되는 ‘연구개발·SW저작권’ 수지는 2024년에 28억4000만달러(약 4조1410억원)를 기록, 수년간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으며, 음악, 영상, 어문 등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도 2022년에 최초로 흑자로 전환한 뒤 2024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인 5억2000만달러(약 7580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지식재산권 전체 무역수지도 13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냈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저작권은 문화와 예술, 콘텐츠 산업 성장의 기반”이라며, “문체부는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콘텐츠가 충분히 보호받고 그 결과가 다시 우리의 저작권 무역수지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저작권 법·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