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143억달러(약 24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조342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2일(영국 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가 이날 발표한 올해 글로벌과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각각 지난해 1824억달러에서 17.5%, 1조9407억원에서 21% 증가한 수치다.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Saa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해당 분야의 매출은 2019년 948억달러에서 2022년에는 1437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도 SaaS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SaaS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2018년 약 7787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에는 약 1조57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SaaS)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과 달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클라우드 시스템 인프라 서비스(IaaS)일 것으로 전망된다. IaaS 시장규모는 2018년 305억달러에서 두배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76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도 IaaS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가트너는 국내 IaaS의 최종 사용자 지출액 규모는 2018년 5773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2년에는 1조147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드 내그(Sid Nag)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분명히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며 "모든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 및 매출 성장세는 기업의 클라우드 우선 전략 채택이 증가하는 현상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 및 성장세가 전체 IT 서비스 성장세의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또 글로벌 기업의 30% 이상이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3대 투자 우선순위로 간주하고 있어 시장 상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가트너는 올해 말까지 기술 제공업체의 신규 소프트웨어 투자의 30% 이상이 ‘클라우드 퍼스트(cloud-first)’에서 ‘클라우드 온리(cloud-only)’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라이선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SaaS와 일정 기간마다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소프트웨어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드 내그 리서치 디렉터는 "대부분의 조직 내에서 클라우드는 계속 주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제품을 담당하는 기술 제품 관리자들은 하이퍼스케일 제공업체의 제품을 활용해 경험과 실행을 통합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러한 접근법이 조직 인프라 및 운영의 혁신과 최적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