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인기 투자처로 각광받던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시장에서 신규 공급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세제 혜택과 높은 대출 비율이라는 장점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왔다. 우선 매입 비용이 오피스텔의 절반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와 5년 이상 법인 사업자 등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면 지식산업센터 분양에서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을 받는다. 분양 가격 대비 취득세 비율이 오피스텔 4.6%, 지식산업센터는 2.3%다. 등록세까지 포함하면 오피스텔은 매입가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지식산업센터는 4.6%에 그친다. 특히 수도권 등 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는 경우 취득세 100% 감면과 재산세 5년간 면제 혜택이 있다. 5~8년 차에도 재산세가 50% 감면된다.

상가와 오피스텔보다 높은 담보대출 비율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개인사업자와 투자자의 담보대출 비율은 70%, 법인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가와 오피스텔 담보대출 비율은 50~60% 수준.

문제는 공급 과잉이다. 수익형 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신설 또는 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 수는 121개. 작년(93개) 대비 30.1% 증가했다.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2014년까지 연간 30건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과 맞물려 2015년엔 65건, 2016년 82건, 2017년 93건으로 급증했다. 1970년 이후 전국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포함) 총 승인 건수가 1001건인데, 이 중 약 57%에 해당하는 567건이 2010년 이후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기도 지역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는 3.3㎡당 493만원으로 전 분기(529만원)보다 6.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