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Cloud)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보안과 접속시간 지연 등 단점을 극복한 ‘엣지(Edge)’로 기술적인 변화를 시도 했다면, 최근에는 개별 클라우드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찾아 거듭나는 중이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2018’ 세션 발표를 통해 기술보다 사업 활용에서 클라우드의 미래를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코리아 최윤석 전무는 "매년 전세계 유망 기술을 뽑아 우선 순위 설문을 하는데 클라우드는 중요 영역으로 꼽힌다"며 "앞으로 클라우드는 기술보다 비즈니스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석 가트너코리아 전무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8’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Cloud)는 컴퓨터 파일을 저장할 때 작업한 컴퓨터 내부에 있는 공간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중앙 컴퓨터에 저장하는 공간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작업한 컴퓨터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2018년 현재 클라우드는 사업적 기능에 따라 IaaS(Infrastracture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으로 나뉜다. 이 같은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이나 기업, 기관이 클라우드를 통해 비용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현석 SK C&C 본부장은 "클라우드가 도입되는 방식은 굉장히 다양하다"며 "수요예측이 어렵고 변동이 심한 게임과 전자상거래등 분야에서는 업무 속성상 클라우드가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달리웍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빌딩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작물을 생산하는 농장에서도 클라우드는 효과적이다.

클라우드는 물을 주거나 온도를 제어하는 스마트팜에 활용돼 인건비 비중이 큰 농업 분야에서 장점을 갖는다. 이처럼 사물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이용하면 태양광, 빌딩, 공장, 일반 가정에서 에너지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

이순호 달리웍스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분야가 있을 것"이라며 "사물 인터넷 서비스를 만드는 고객들과 이를 필요로 하는 SaaS 기반 사용자들은 점점 늘어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