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등 전국 20개 단지에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모집 가구 수는 총 7818가구다.

행복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의 60~80%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서울 지역에서도 저렴한 임대 조건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10일부터 행복주택 1401가구 모집에 들어가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조감도.

접수 기간은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지역)의 경우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 양평·가평·파주·성남 외 지역)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이다. 경기도시공사(양평·가평·파주·성남)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해 14일까지 접수한다.

지난 3월 1만4000가구, 6월 1만 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했을 때 평균경쟁률은 각각 3.4대1, 3.7대1이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에는 송파구 헬리오시티(1401가구),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112가구) 등 입주 희망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단지가 대거 포함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행복주택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 청년 혹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65세 이상 노인 등이 입주 대상이다. 정부는 당초 행복주택 공급지 근처에 생활 근거지(학교, 직장 등)가 있을 때만 행복주택을 청약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가, 지난 3월부터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행복주택 입주자로 선정되면 대학생·청년 등은 6년, 신혼부부는 6~10년, 노인 등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온라인(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과 모바일 앱(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행복주택의 지구별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 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을 참조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모집에 이어 오는 12월에도 3000여 가구의 행복주택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연계형 주택(창업지원, 산업단지형 등),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