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스피커로 ‘배달의 민족’ 등록 업체의 배달음식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용자가 클로바 계정에 ‘배달의 민족’을 연동시킨 뒤 클로바 기반 AI 스피커에 “치킨 시켜줘”라고 말하면 미리 등록해놓은 업소의 치킨 메뉴가 주문되는 방식이다. 현재 현금결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간편결제서비스 연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배달의 민족을 예로 들며 클로바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클로바를 사용해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외부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lova Extensions Kit·CEK)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부 개발사들은 CEK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음성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CEK를 활용해 클로바를 사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총 5곳(우아한형제들, 띵스플로우, 미래에셋대우, LG유플러스, LG전자)이며 더 많은 개발사들이 CEK 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오픈한 CEK를 2월 중 정식 오픈하고, 클로바의 자연어 처리와 딥러닝 기술이 반영된 챗봇 빌더(chatbot builder)도 공개할 계획이다. 또 제조업체들이 클로바를 AI 플랫폼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Clova Interface Connect)도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