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시장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모듈 업체를 중심으로 머신비전 검사 장비의 의무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이원텍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브이원텍은 7월 중순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브이원텍은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개발하는 업체다. 머신비전은 사람 눈의 역할을 해주는 장치를 개발해 장비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브이원텍의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압흔 검사 장비다. 압흔이란 압착의 흔적을 말한다.
압흔 검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패널과 그 위로 조립한 연성회로기판(FPCB) 등이 충분히 압착됐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이를 통해 불량을 줄이는 것이 압흔 검사 장비의 역할이다.
브이원텍은 국내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중국 시장도 진출해서 현지 시장 점유율은 64%로 1위다.
브이원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7.14%, 263.82% 증가한 245억원과 8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92%, 396.78% 늘어난 97억원과 43억원을 기록했다.
브이원텍의 공모희망가는 1만5200원에서 1만7700원이다. 희망밴드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78억원에서 324억원 사이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서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7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생산능력(Capa) 증대를 위한 제 2공장 신축과 연구개발비, 중국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상장일은 7월 중순으로 계획 중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편 브이원텍의 증권신고서를 통해 몇 가지 투자 위험 요소가 지적된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브이원텍의 실적이 변동될 수 있다. 또 브이원텍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서 사드나 중국업황에 따른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