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배뇨 이상 증상을 말한다. 노화나 출산으로 골반 근육이 약화된 중년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이 증상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줘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실금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뉜다. 요실금 환자의 8~90% 이상을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방광에서 요도에 이르는 방광경부와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 근육과 인대의 손상으로 발생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웃을 때 등의 높아진 복압이 방광에 압력을 가하는 상황에 소변이 샌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주원인이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며 특히 밤에 잘 때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실금은 그대로 둔다고 해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며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도 겪을 수 있다. 또한, 다른 골반 장기들에도 영향을 줘 골반장기 탈출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니 슬링(Mini Sling) 수술이 요실금의 개선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수술은 약 15분가량으로 수술시간이 짧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통증 및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거의 없어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 수술을 받고 있다.
김종호 로앤산부인과 종로점 원장은 “요실금 증상은 치료를 받으면 쉽게 개선할 수 있다”며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정확한 요실금 원인 진단 후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