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사업 속도…‘대리운전’ 카카오 드라이버 선보인다

조선비즈
  • 강인효 기자
    입력 2016.02.29 06:05

    카카오가 올해 들어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6월 안으로 스마트폰으로 대리운전 기사를 부를 수 있는 ‘카카오 드라이버’와 스마트폰으로 미용실을 예약할 수 있는 ‘카카오 헤어샵’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3월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출시 10개월 만에 21만명가량의 기사 회원 확보, 하루 70만건의 호출 수, 누적 8000만건의 호출 수를 기록하며 국내 1위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성장했다.

    ◆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 헤어샵 상반기 출시…신한카드도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는 대리운전 앱인 카카오 드라이버와 미용일 예약 앱인 카카오 헤어샵을 6월 안에 내놓는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초 진행된 201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신규 O2O인 카카오 드라이버의 경우 기사용 앱을 1분기에, 승객용 앱을 상반기 중에 출시해 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사인 하시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미용실 할인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 사전 시범서비스를 1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계획대로 3월 중에 카카오 드라이버 기사용 앱을 선보이고, 늦어도 6월까지는 카카오 드라이버 승객용 앱과 카카오 헤어샵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앱 이미지(사진 위) 및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에 사용될 차량 / 카카오 제공

    한편 신한카드가 3월 중 앱 카드를 이용한 대리운전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리기사 서비스 시장을 둘러싸고 카카오와 신한카드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경기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역의 주요 대리운전 업체와 계약을 맺고,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를 3월 중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선보일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신한 앱카드 내의 대리운전을 눌러 출발지·목적지를 입력해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후 자동으로 요금까지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지금도 신한 앱카드 안에는 대리운전 버튼이 있지만 이를 누르면 대리운전 회사의 콜센터에 전화로 연결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콜택시 시장 진입에 성공을 거뒀지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무료 서비스여서 수익모델로선 한계가 있다. 카카오 드라이버의 수수료 정책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 카카오택시 성공에 교통 O2O 서비스로 영역 확대

    현재 카카오의 O2O 서비스는 콜택시 앱인 카카오택시가 유일하다. 카카오택시는 지난해 1월 13일 기사용 앱이 먼저 나왔고, 그로부터 두달 뒤인 3월 31일 승객용 앱이 출시됐다.

    카카오택시는 기사와 승객을 효율적으로 이어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콜택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런 평가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으면서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카카오택시의 성공비결이 소개되기도 했다.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맞춤화와 온디멘드(On-Demand·주문형) 서비스’ 세션의 발표자로 나서 카카오택시의 성공비결로 택시 기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과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짚어내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점을 꼽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카카오택시의 고급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도 시작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교통 O2O 사업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전면 업그레이드한 ‘카카오내비’도 출시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올을 인수한 뒤 1년도 안 돼 카카오 색깔을 입힌 카카오내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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