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차별화 전략' 수준으로 평가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3년 연속 한·중·일 3국 중 가장 경쟁력이 우수한 국가로 평가됐다. 차별화 전략이란 각국이 비교 우위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한국이 자동차 산업에 강점이 있다면 기술력을 키워 비용을 낮추고 해외에 적극 수출하면 차별화 전략 수준이 높아진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은 29일 "세계 62개국의 차별화 전략 수준을 분석해 국가경쟁력을 추산한 결과, 한국은 15위였고 중국이 18위, 일본이 19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3위는 싱가포르, 스위스, 덴마크였다. 하지만 한국은 이 조사에서 내년부터는 중국·일본에 추월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2013년 이후 성장세가 멈춘 반면, 중국·일본은 매년 2~3계단씩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조동성 중국 장강(長江)경영대학원 교수는 "한국은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최근 국가경쟁력이 급부상하는 베트남·이집트·오만·캄보디아 등 5개국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