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급성 신우신염이 7~8월 집중적으로 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과 발열이 동시에 나타나면 급성 신우신염에 걸렸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10~2014년) 이 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연평균 5.2%씩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성호 동탄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예전보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많아진데다 소변검사 등을 통해 조기발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급성 신우신염은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 자주 발생한다. 환자 중 여성 비율은 87%(지난해 기준)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도염이나 방광염 등 요로 쪽에서 생긴 감염이 신장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성은 신체 특성상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은 탓이다. 또한 40~50대 폐경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 균형이 깨져 감염될 수도 있다.
예방 방법은 평상시 몸을 깨끗이 유지하는 등 청결에 신경쓰고, 소변이 체내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정상 배출되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만약 병에 걸렸다면 항생제를 적극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에 누리꾼들은 "급성 신우신염, 조심해야겠다.", "급성 신우신염, 물 많이 마셔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