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특별자치도지사(사진)는 18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미래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를 통해 2030년까지 총 사업비 3조원, 약 5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조선비즈가 개최한 2015 미래 에너지포럼 축사에서 “글로벌 에코플랫폼 제주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프로젝트에 대해 “제주도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사업모델을 산·학·관 연계 네트워크를 조직해 연구했으며, 그 덕분에 지난 5월 26일, LG와 함께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라는 구체적인 단계별 실행방안을 수립,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기차, ESS,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세계적인 인증센터이자 테스트 베드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력 수요의 100%를 육·해상 풍력발전의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탄소 없는 섬 제주’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주도는 에너지저장장치(ESS)라는 신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발전소나 송전망 건설비를 ESS 기술개발과 보급에 투자한다면 전력체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신기술은 통일시대에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소할 비책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바람으로 만든 전기로 자동차가 달리고, IT 기술을 접목해 전기를 똑똑하게 쓰는 것은 더 이상 영화나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 제주도의 미래에너지 산업은 단순히 ‘제주도만의’ 산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훌륭한 가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에너지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도 크다”면서 “다양한 연관 산업을 육성하면 창조경제의 새로운 생태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