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들이 남북한의 말뜻이 달라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 같은 한글이지만 '화장실'(북한에선 위생실) '구설'(말밥)처럼 이해하기 힘든 단어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남북한 언어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이 탄생했다. 제일기획은 탈북 학생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비영리 교육봉사법인 '드림터치포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남북한 단어를 자동 변환하는 스마트폰 앱 '글동무'를 개발해 18일 공개했다.
모르는 단어에 바코드를 찍듯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그 단어에 맞는 북한말이 스마트폰에 나오는 방식이다. 일례로 '개구쟁이-발개돌이', '거짓말-꽝포', '소매치기-따기꾼', '횡단보도-건늠길'처럼 대응하는 북한 단어가 뜻과 함께 나타난다. 고교생용 국어 교과서 3종(비상교육·미래엔·천재교육)에서 추린 약 3600단어에 대한 풀이도 제공한다.
입력 2015.03.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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