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과 대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등 4100억원 규모의 3개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송도 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은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대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사업과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TL은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로부터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고, BTO는 민간 사업자가 건설과 동시에 소유권은 정부에 넘기고 20~30년간 정부로부터 운영권을 받아 사업하는 방식이다.

전체면적 6만3700㎡에 전시·회의시설을 조성하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1541억원으로, 인천에 입주한 녹색기후기금(GCF)·세계은행(WB)사무소 등 국제기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사업은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열·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529억원이다.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사업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물 부족을 해소하고 버려지는 하수를 재이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010억원이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민자사업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풍부한 시중 자금을 활용해 부족한 재정을 보완하는 한편 사회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하도록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3조1000억원 규모의 GTX 사업과 2조6000억원의 제2서해안 고속도로 민자사업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