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씨온의 원동력은 ‘사용자 참여’다. 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에서 만난 안병익 씨온 대표는 “앞으로 SNS에서 사용자 참여와 활동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T연구개발원에서 전자지도 구축 업무를 담당했던 안 대표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2010년 오랫동안 만들고 싶었던 위치기반 정보 공유 서비스 씨온을 시작했다. 씨온은 사용자 체크인(방문)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 신개념 위치기반 역경매 서비스 ‘돌직구’에 이어 올 2월에는 맛집 정보서비스 ‘식신 핫플레이스’를 선보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 64개 도시의 맛집 정보도 제공한다.
안 대표는 “위치기반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보를 축적하려면 좋은 사용자를 모으고 자발적인 사용자 참여가 생성되는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신 핫플레이스는 씨온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480만명이 남긴 1억2000만건의 체크인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었다. 안 대표는 “사용자가 직접 찾아가서 평가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블로그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 추천 서비스를 만들 때 광고성 글이나 콘텐츠를 걸러내기 힘들지만 이미 생성된 사용자 체크인 정보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맛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안 대표는 SNS의 미래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으로서 SNS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통신으로 비유하자면 선을 연결하는 것이 SNS이고 선 위에서 정보가 흐르고 유통되는 시대가 앞으로 SNS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현재 SNS를 광고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사용자들이 SNS를 통해 제품과 생산부터 유통, 피드백 등 전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온은 이달 관심사 기반 새 테마 채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안 대표는 “사용자 정보를 가장 많이 이끌어낼 수 있는 서비스가 특정 관심 분야만 공유하는 ‘버티컬 SNS’”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안 대표는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관심사 기반의 핀터레스트, 연인 전용 SNS 비트윈, 위치 기반 SNS 포스퀘어 등이 유망 SNS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온은 O2O(온·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전자상거래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안 대표는 “매장의 고주파 사운드 트랙을 활용해 매장을 방문한 사용자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라고 말했다.
이밖에 ‘요우커(중국 관광객)’ 대상 중국판 식신 핫플레이스를 연말에 내놓을 계획이다. 안 대표는 “조금 더 쿨하고 가볍고 재밌는 서비스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씨온 시즌3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