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에서 빈방 공유 서비스 코자자의 조산구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부양, 환경개선, 신뢰회복 등의 변화를 가져올 마법 같은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에서 빈방 공유 서비스 코자자의 조산구 대표는 공유경제 예찬론을 펼쳤다.

코자자는 서울 북촌을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이 묵을 수 있는 가정집, 게스트하우스 등을 소개해주는 빈방 공유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코자자를 사용해 화제가 됐었다.

조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불법 논란이 일고 있는 우버 문제에 대해 “단편적인 규제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지금은 신뢰의 관점과 규제가 충돌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유경제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경제”라고 했다. 정보를 소비만 했던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자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것도 공유경제의 맥락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배타적 소유 방식에서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라이프스타일’로 바뀌고 있다”며 “예전에는 소나타 하나만 사서 탈 수 있었다면 공유경제에서는 벤츠, 마세라티, BMW 등 다양한 차종을 사지 않고 타 볼 수 있어 더 많은 경험이 가능하다”고 했다.

조산구 대표는 “차 한대를 제대로 공유하면 20대를 대체할 수 있다”며 “평소에 차를 10%도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20대를 살 돈으로 여행이나 여가 활동을 즐겨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