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Q. '액티브 X' 없는 간편결제, 언제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스마트폰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여전히 공인인증서 때문에 중국인이 '천송이 코트'를 못 산다"고 재차 지적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배달의민족 앱에서도 배달 음식 요금을 결제할 수 있어 저도 전자 결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Active X)'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순찬 IT 담당 기자

A. 정부가 이번 주에 공인인증서와 '액티브 X' 없는 간편결제 대책을 발표합니다.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을 해보신 분들은 아마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가 얼마나 불편한지 아실 겁니다. 신용카드 결제를 하려면 온갖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창이 뜨고, 제품 값이 30만원을 넘으면 '공인인증서' 정보까지 요구합니다. 게다가 매번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를 쳐넣으라고 하죠. 안전한 거래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닙니다. 외국 쇼핑몰에선 클릭 두세 번이면 결제가 완료되는데 말이죠.

미래창조과학부는 보안에 취약한 '액티브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올 10월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공인인증서 의무화' 조항도 최근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사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한 것이라 여전히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쇼핑몰이 많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셈이죠.

공인인증서 의무화가 폐지된 만큼, 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PG)들이 다양한 대체 인증 수단을 개발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와 미래부 등 관계 부처는 업체들과 협의해 이번 주 중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없이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박순찬 IT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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