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전용 카드사업자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2곳만 남아

조선비즈
  • 배정원 기자
    입력 2014.06.20 15:40


    금융당국이 제이유백화점의 신용카드업 등록을 취소하면서 백화점 및 유통 전용 카드사업자는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등 사실상 2곳만 남게 됐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제이유백화점의 카드등록사업 등록을 취소했다. 제이유백화점이 파산 상태에 이르면서 신용카드업을 유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의류업체 한섬은 다음 달 중 신용카드업을 자진 철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개였던 백화점 및 유통 전용 카드사업자는 2개로 줄게 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말 그랜드백화점과 천인 아리아오산업,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의류업체 대현과 신원에 대해 사실상 신용카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신용카드업 등록을 취소했다.

    금융당국은 유통업계 전용 카드사들의 영업 실적이 유명무실하거나 규제의 허점을 이용한 무분별한 영업 행위로 카드업계 질서를 흐리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백화점 및 유통 전용 카드를 정리해왔다.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백화점 등은 현행법상 겸영 여신업자로 구분된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전 업계 카드사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겸영 여신업자들은 자본금 20억원 이상만 갖추면 금융위 등록과 함께 신용카드업을 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신용카드는 백화점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현금서비스 등의 기능도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유통계 전용 카드사업을 조사한 결과 9개 사업자 중 7개 정도가 사실상 운영되지 않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일제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등록 말소를 하기로 했다”며 “유통업계 신용카드는 등록만 하면 영업이 가능해 무분별하게 운영되는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1969년 신세계백화점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한국 신용카드 시초를 알렸던 백화점 카드는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만 남았다. 신세계백화점은 2000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제휴해 자체 백화점 카드는 없다. 롯데백화점도 2003년부터 롯데카드를 통해 일반 신용카드로 발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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