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만큼 적립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하지만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때 가격을 '1원=1포인트'로 통일하고, 카드사 사이에 포인트 전환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포인트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평소 생활에서 잘 쌓은 포인트로 똑똑한 소비를 도와주는 신용카드 상품들을 소개한다.
◇SC리워드플러스 카드 많이 쓰는 업종엔 10% 적립
'스탠다드차타드(SC) 리워드플러스(Reward+)카드'는 실생활에 밀착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가 강점이다. 쇼핑과 외식, 주유,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도 제한 없이 기본 0.7%를 적립해준다. 월 3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사용한 업종에 대해서는 최대 10%까지 특별 적립된다. 에버랜드·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에서 리워드플러스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5%를 적립받을 수 있고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도 5%를 적립해준다. 신용카드 결제 금액을 포인트로 차감하거나 한국 SC은행과 거래할 때 수수료·대출이자를 포인트로 내도 된다.
'삼성카드 3'은 이동통신과 면세점에서 사용할 때 최대 5%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학원·병원·여행 업종이나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선 최대 2%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그 밖의 가맹점에선 최대 1%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연간 이용 금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이 달라지고, 대중교통 이용 금액 등은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드 포인트로 쇼핑하고 장보기
NH농협카드의 '뉴 해브(NewHave) 카드'는 이용 실적 등에 상관없이 이용 금액의 0.7%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우수 고객에게는 등급에 따라 0.1~0.3%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또 농협 판매장이나 해외에서 이용할 때 추가로 0.3~0.5%포인트를 준다.
롯데카드의 '포인트플러스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2~5%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면세점·세븐일레븐 등 롯데멤버스 제휴사를 이용할 때 롯데포인트 기본 적립률의 두 배를 쌓아준다.
신한카드의 '에스모어(S-MORE)카드'는 0.2~2%의 기본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백화점·할인점·홈쇼핑 등에서는 적립률이 5%까지 올라간다. 신한카드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이고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적립 포인트에 대해 연 4.0%의 금리를 준다.
◇SK캐쉬백·TOP포인트…한꺼번에 모은다
'하나SK 터치S플러스카드'의 장점은 SK 계열사에서 쓸 때 높은 포인트를 쌓아주고 OK캐쉬백·T멤버십 기능을 한 카드에 통합했다는 점이다. 이 카드는 SK텔레콤 이동통신 요금을 최고 10% 적립해주기 때문에 SK텔레콤 가입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카드 포인트를 OK캐쉬백 포인트와 합산해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통신비로 지원해준다.
'우리 다모아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카드 실적에 제한 없이 0.7%를 적립해준다. 월간 포인트 적립 한도는 없다. 한 번에 10만원 이상 결제한 건에 대해선 적립률이 1%로 올라간다. 이 카드의 차별화된 점은 OK캐쉬백·모아포인트·TOP포인트 등 8개 멤버십 포인트를 한 카드에 통합한 데 있다. 예를 들어 전국 OK캐쉬백 가맹점에서 카드를 쓰면 우리카드의 모아포인트와 OK캐쉬백포인트가 모두 적립된다.
'현대카드M Edition 2'는 고액(高額) 사용자에게 유리한 포인트 카드다. 전월 실적이 50만~100만원이면 업종에 따라 0.5~2.0%를 적립해주고, 100만원 이상이면 0.75~3.0%가 적립된다. 50만원 미만 사용자는 포인트 적립이 없다. 'KB국민와이즈카드'는 차등 포인트 적립 카드 중에서 가장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이다. 기본 포인트는 0.5%인데 교육·쇼핑·주유·교통·레저·병원약국·통신 등 7가지 업종 중에서 해당 카드 회원이 가장 많이 쓴 세 가지 업종을 자동으로 찾아서 0.5~4.5%포인트의 '포인트리' 특별 포인트를 추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