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산업정책대상은 미국·중국 등을 넘나드는 공격적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벌여 성과를 거둔 충남 당진시에 돌아갔다.

당진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당진시는 복합산업단지와 당진항, 서해선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기업하기 좋은 산업 기반을 구축했고, 경력 단절 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각적 일자리 지원 정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또 4년제 대학교(세한대학교)와 폴리텍 대학 유치 등 인재 양성, 왜목마을 해와 달의 만남 축제 등 전국 단위 관광 아이템을 발굴·육성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당진시는 주요 핵심 역량 및 전략 사업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시킴으로써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가져왔다"며 "당진시장은 공약 1순위인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2 대한민국 글로벌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종합 우수상을 받았던 전북 부안군은 '방폐장 부지'로 전국에 알려졌던 군의 이미지를 '녹색성장의 롤 모델'로 바꿔놓은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안군 주산면 화정마을이 대표적이다. 이 마을은 유채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등 주민 스스로 에너지 자립운동을 추진했고, 한 가구도 빠짐없이 신재생에너지 열원이 설치된 전국 최초의 마을이다.

부안군은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풍력·태양광(열)·바이오분야 신재생에너지의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구축했고, 정부로부터 '신·재생에너지특구'로 지정받아 관련 연구단지와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종합 우수상을 받은 경기 이천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도자(陶瓷) 산업에 대한 체계적 투자 노력과 지역특화형 산업클러스터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 1차산업에 머물던 농업정책을 2차 가공식품산업과 3차 서비스산업으로 확장해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체계를 구축한 점과, 기업후견인제·전국 최초 24시간 공(公) 보육시설 운영 등도 수상의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