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창업자, "한국 진출 본격화"

조선비즈
  • 안상희 기자
    입력 2013.01.29 14:56

    미국계 온라인 숙박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가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정보책임자(CPO)는 29일 서울 종로타워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가 공유경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이 공유도시가 되면 앞으로 세계 각국 사람들이 한국 특유의 문화와 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게비아 창업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공유도시로 만든다고 했는데, 이는 굉장히 진취적인 발상”이라며 “앞으로 서울을 공유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북유럽 담당인 올레 러치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사장으로 임명하고, 알랜 챙 고객상담 담당을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리 담당자로 선임했다.

    에어비앤비는 개인 방· 집을 포함해 별장, 성(城), 보트 하우스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인터넷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장터다. 현재 전 세계 192개국에 위치한 3만4800여개의 방(공간)에 대한 숙박을 중개하고, 매 2초당 한건씩의 숙박 예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몰이가 시작됐다. 지난해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한국지역 숙박에 예약한 사람은 전년보다 858%나 증가했다. 에어비앤비에 공유된 한국 숙박 공간은 현재 900건으로, 누적된 예약 날짜만 5만일에 이른다.

    게비아 창업자는 에어비앤비의 성공 비결은 값싼 숙박을 원하는 여행자와 남는 방을 대여해 소득을 올리고 싶어하는 집주인의 요구를 동시에 해결해준 데 있다.

    그는 “에어비앤비의 경우, 여행을 할 때 인위적으로 꾸며진 방이 아니라 가공되지 않은 그 나라의 문화와 공간을 느끼고 싶어하는 외국 여행객들의 욕구를 해결해준 것”이라며 “동시에 높은 집값에 재무적 부담감을 느끼는 집주인들의 고민도 덜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한국 호스트(집주인)들은 주택 혹은 아파트 전체를 임대해줌으로써 연 평균 7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개인 방 하나를 빌려주는 경우에는 연 평균 18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게비아 창업자는 “세상을 보고 싶으면 에어비앤비에서 주인장이 되어 보라는 말이 있다”며 “집주인이 단순히 금전적인 이유로 빈 방을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집을 찾은 외국 여행객을 통해 더 넓은 세계와 만나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 곳곳이 광범위하게 연결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에어비앤비의 본질이자 성공 요인 역시 클릭 한번 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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