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의 컨셉트카가 2012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우디코리아는 크로스레인 쿠페 컨셉트카를 통해 새로운 기술, 엔지니어링, 디자인의 조화와 향후 선보일 ‘Q’ 모델들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로스레인 쿠페에 적용된 MSF(복합 소재의 입체 구조)는 무게, 가격, 에너지 소모 등 여러 측면에 있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아우디의 경량화 구조 원리인 ‘아우디 울트라’의 한 단계 진화한 모습 또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차량 지붕의 분리가 가능하며 ‘아우디 커넥트’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아우디가 2012 파리모터쇼에서 크로스레인 쿠페의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 크로스레인 쿠페, 복합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단단해

크로스레인 쿠페에 적용된 MSF는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세 가지 소재로 구성됐다.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공차중량(연료, 냉각수, 윤활유를 가득 채우고 운행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의 중량)은 약 1390kg이다.

알루미늄은 차량의 탑승 공간 주위를 둘러싸며 단단한 구조를 형성한다. 지지대 역할을 하는 전면 후드(본네트) 아래의 기둥 역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 듀얼 모드 하이브리드, 1.1L로 100km 주행 가능

크로스레인 쿠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방식은 효율적이면서 혁신적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듀얼 모드 하이브리드는 연소 기관과 두개의 전기 모터, 그리고 1단 변속기로 구성돼 있다.

하이브리드 구동방식으로 주행할 경우 최고 출력은 177마력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2km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6초만에 주파한다.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할 경우 9.8초가 소요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17.4kWh의 출력을 내고, 전기 모드로 주행할 경우 한 번 충전하고 약 86km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100km를 주행하는데 1.1L의 연료가 소모된다. 1L 당 90.9km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km 당 26g이다.

크로스레인 쿠페는 1.5L 3기통 TFSI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3기통 엔진은 전기모터(EM 1)와 결합해 68마력의 출력과 21.4kg.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두번째 전기 모터(EM 2)에서는 전기 마찰력이 생성된다. 이 때 116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나온다.

듀얼 모드 하이브리드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5km까지의 도달하는데 필요한 구동력은 주로 두번째 전기 모터(EM 2)에서 나온다. 이어 첫번째 전기 모터(EM 1)와 연소 기관이 전기 에너지를 공급, 방전되고 있는 배터리를 지원하거나 대체한다.

크로스레인 쿠페는 전기 모드에서 최대 시속 130km로 주행할 수 있다. 시속 55km부터는 TFSI 엔진과 EM 1이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된다. 시속 130km가 넘어가면 3기통 엔진이 메인 구동계로 전환되지만, 필요에 따라 EM 1 역시 보조 작동이 가능하다.

◆ 역동적인 쿠페 디자인

크로스레인 쿠페의 전체 크기는 전장 4.21미터, 전폭 1.88미터, 전고 1.51미터, 휠베이스 2.56미터다.

사다리꼴의 헤드라이트에는 아우디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돼 있다. 측면에서 수평으로 흐르는 선들은 바퀴 위에서 두드러진 모양을 나타내며, 차량의 쿠페 스타일을 더욱 강조해준다.

계기판 커버와 공기 노즐의 그릴은 사다리꼴을 모티프로 디자인됐다. 대시보드에는 합성 섬유가 한 방향으로 나란히 정렬돼있다. 공기 노즐에는 양극산화 처리된 경량 알로이가 사용됐으며 차량 바닥은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으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아우디 커넥트’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 언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운전자가 여행 경로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이스케이프 매니저’ 기능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