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Big Data)가 더 똑똑한 지구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이 빅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chosunbiz.com)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등이 후원하는 조선비즈포럼 '빅데이터 포럼 - 성공하는 빅데이터, 실패하는 빅데이터'가 21일 서울 잠실역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포럼의 첫 번째 오픈토크에서는 빅 데이터의 정의와 기업의 활용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토론은 이성춘 KT경제경영연구소 팀장의 사회로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이상호 IBM 상무, 조성준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이 참석했다.
김인현 대표는 빅 데이터를 접하는 기업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업들의 컨설팅을 나가보면 데이터 담당자들이 이미 자신들이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빅 데이터는 분석을 잘 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분석 자체가 기업의 내재된 문화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빅 데이터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얼마나 빨리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빅 데이터의 첫 번째 가치는 누구보다 빨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 IBM 상무는 온타리오 병원의 미숙아 치료 사례를 들며 빅 데이터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온타리오 병원은 센서를 이용해 미숙아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이 상무는 "빅 데이터는 단순히 데이터의 크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다루지 못했던 대량의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빅 데이터의 미래에 대해서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성준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은 "기업이 사업을 진행할 때 매 단계마다 깊은 고민을 하지 않으면 더이상 아무것도 하기 어려운 사회가 됐다"며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도 "더 똑똑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빅 데이터가 이미 활용되고 있다"며 "스마트워크, 스마트그리드, 스마트교통 등 스마트 시대에 빅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2.03.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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