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 앱

친구들과 채팅만 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시대는 끝났다? 최근 SNS에 패션·TV·위치정보(LBS) 서비스 등을 더한 색다른 SNS 등이 뜨고 있다.

‘스타일쉐어’란 벤처회사가 만든 패션 전문 SNS 앱 ‘스타일쉐어’는 매일 입는 나의 패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사고 싶은 옷을 쇼핑하게 도와주는 앱이다. 지난 9월에 출시된 이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별도의 가입 없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를 통해 한 번의 클릭만으로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이 즐겨 쓰는 SNS로 손쉽게 사진을 올리고 또 공유하며 패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친구’를 모델로 태깅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각각의 옷, 가방, 액세서리 등의 브랜드 정보도 별도로 입력할 수 있다.

KTH의 ‘TV토커스’ 앱은 채팅에 TV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기능을 넣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다른 시청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편성표 메뉴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의 채널에 접속하면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 다른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본방사수’ 버튼을 눌러 나와 같은 TV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따로 그룹을 만들어 인맥도 형성할 수 있다. 본방 사수 후 ‘토크’를 남기거나 프로그램과 관련된 퀴즈를 맞히고 설문조사에 참여할 때마다 포인트를 받으며 ‘팬’ 또는 ‘광팬’의 호칭을 얻을 수 있다. 지난 9월에 출시된 이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KTH의 'TV토커스' 앱

키위플의 ‘오브제’ 앱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거리를 비추면 매장·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위치정보(LBS) 기반 앱이다. 증강 현실 기술을 적용해 가상의 정보가 실제 거리와 겹쳐서 보인다. 최근에는 주변소식, 친구소식, 인연추천, 오브제톡 등의 기능을 추가해 내가 아는 사람뿐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과도 인맥을 맺을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다. 지난해 초에 출시된 이 앱은 최근 150만개의 장소에 대한 55가지 카테고리 검색과 250가지 태그 검색 등 위치정보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짱라이브' 앱과 내가 갖고 싶은 물건(위시·Wish)의 공유하는 '마이위시본' 앱 등 신개념 SNS 등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서로 마음의 상처를 공유하고 위로해주는 '토닥토닥'이란 앱도 나왔다.

유아짱이 만든 짱라이브 앱은 가족이나 친구들의 결혼식, 생일 등 기념일에 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앱이다. 영상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로그 등으로도 공유할 수 있다.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들과 채팅을 하며 방송할 수 있는 그룹 라이브 방송과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공개 라이브 방송으로 나뉜다. PC나 태블릿PC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DMC 미디어가 최근 출시한 ‘마이위시본’ 앱은 미니홈피 형식의 개인화된 공간인 ‘위시네스트’에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이나 직접 구매한 물건의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고 ‘프렌즈’ 기능으로 친구들을 등록·관리하면서 서로 위시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서로 갖고 싶은 상품 리스트를 공유하며 최근 트렌드도 알 수 있다. 두 앱 모두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키위플의 '오브제' 앱

코코네에서 만든 ‘토닥토닥’이란 앱은 사용자들끼리 고민을 나누고 조언·위로해주는 앱이다. ‘그냥 들어만 주세요’, ‘같은 아픔, 같이 나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로 나뉘어 각자의 사연을 올리고 ‘나눔쪽지’ 기능을 통해 자신의 글에 답변을 올린 사람과 1대 1 대화도 할 수 있다. 익명을 기본으로 하는 이 앱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성별, 연령대만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인들과 채팅을 하는 SNS에 다른 콘텐츠를 더한 ‘신개념 SNS’ 등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취향대로 다양한 SNS를 골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