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0대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아온 목돈을 다른 투자처에 투자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상당하다는데, 실제 여기에 투자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A.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세대수를 배후로 수많은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특히 일반 상가에 비해 다소 안정된 투자처라는 이유에서 관심 투자처로 선호도가 꾸준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투자 선정 대상지 배후 단지의 가구 수를 점검해야 합니다. 단지 내 상가의 본질적인 기능 수행 측면에서 본다면 상가의 직접적인 배후 세대는 최소 500가구 이상은 돼야 합니다. 이는 입점한 상점들이 '상호 이익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소 기준입니다. 가구 수가 적으면 수요 빈약으로 필수 업종 수가 제한돼 다른 상권으로 수요자 이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지 내 거주자들의 경제 수준도 확인해야 합니다. 대체로 단지 내 상가 이용률이 높은 30평대 이하의 가구 수가 많은 입지가 유리합니다. 또 단지 내 상가 주변에 대형 상권개발이 예정돼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최근 택지개발지구 단지 내 상가는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개경쟁입찰방식이란 상가의 내정가를 미리 정한 다음 최고 입찰가를 기재한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단지 내 상가에 투자할 경우라면 예정가의 150%를 넘지 않는 정도에서 낙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금리인상 발표에 따라 상가 투자 수익률에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단지 내 상가 수익률은 6~8%를 적정한 수준으로 보면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