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역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이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를 제작해 주목 받고 있다.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제작한 영남권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 /산불 대피소 안내지도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2025 경북 산불 피해에 작은 힘이 되고자 제작된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https://sites.google.com/ewha.ac.kr/sanbuldaepiso)' 사이트가 확산하고 있다. 해당 지도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제공한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구글 지도가 활용됐다.

해당 지도의 안동, 영덕, 영양, 의성 등 각 지역의 버튼을 누르면 지도에서 그 지역의 대피소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피 주소와 전화번호 등 상세 정보도 기입됐다.

지도의 제작자는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24학번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불이 경북 일대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고,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상과 생계를 무너뜨리는 재난이 됐다”며 “이에 저희는 산불대피소 안내 지도를 제작해 주민분들의 신속한 산불 대피 및 피해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불대피소 안내 지도가 부디 신속하게 가족들의 대피 지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이하는 우리의 소중한 봄날을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