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동작구청 인근 횡단보도에 점자가 표기된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이 설치돼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는 몽골에 한국의 도로명 주소 체계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주소 전문단 4명을 파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주소 전문단 파견은 작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주소 전문단은 한국의 도로명 주소를 몽골 현지에 적용하는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4일부터 현지로 파견돼 오는 29일까지 이런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도로명 주소 체계 지원은 몽골 정부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몽골은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인구 증가와 도시 팽창, 초원과 사막에서의 유목 생활 등 생활공간이 다원화돼 있어 표준화된 주소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선진국 사례를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한국의 주소 체계 도입을 결정했다.

행안부는 한국의 도로명 주소 체계가 몽골에 구축되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이번 전문단 파견은 양국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