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으로 서산영덕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근 지역의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10시부로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과 중앙고속도로 의성 IC∼풍기 IC 구간(73.3㎞) 양방향을 안전상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산불 확산에 따라 서산영덕고속도로는 서쪽으로, 중앙고속도로는 북쪽으로 통제 구간이 길어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중앙선 영주∼경주 구간 약 139㎞에서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 구간에서는 KTX-이음 5대와 일반 열차 6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중단 구간에서 승객들이 연계 버스로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열차 운행 상황은 코레일톡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전화번호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선로와 전차선 등 시설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며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되는 만큼 비상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고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