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직무대행은 김수현측이 가로세로연구소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 및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새론과 관련한 유튜버 이진호의 명예훼손 혐의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지난 17일 서대문경찰서에 배당돼 고소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두 사람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김새론의 유족과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지난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다가,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김새론이 성년이 된 후 교제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경찰에 따르면, 김수현의 교제 의혹 등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가세연에 대해 지난 20일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한편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는 지난 19일 유튜버 이진호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김새론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관계를 부정하는 등의 영상을 수차례 게시했다가, 김새론이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돼 이듬해 법원에서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생활고를 겪던 것으로 알려진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또 가수 휘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휘성의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데 대해 “지난 12일 부검 실시해 1차 결과는 사인 미상이었다”며 “정밀 검사 진행 중이라 결과 나오면 추가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