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매주 토요일 오후 성수동 연무장길 일부 구간에서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는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연무장길 일대는 인근에 ‘크리스찬 디올 성수’ 등 유명 매장이 있어 주말과 공휴일에 보행자가 많다. 하지만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는 보행량이 많은 시간대에 자동차 통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차량 통행을 완전히 막지는 않아 거주자나 인근 직장 근로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대상 구간은 성수일로 40~연무장길 56-1, 성수이로7길 46~성수이로7길 36, 연무장길(금호타운2차 아파트 진출입도로) 일대이다. 운영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다.
‘크리에이티브X성수’ 행사가 개최되는 9월 20일, 추석 연휴, 8월 혹서기와 기상 악화로 특보가 발령됐을 때에는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앞서 성동구는 작년 4월 27일 연무장길 일부 구간에서 보행 안전거리를 시범 운영했고, 작년 8월 31일~11월 30일에도 12회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했다. 설문조사 결과 인근 거주자와 근로자, 방문자의 90.8%가 보행 안전거리 운영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성동구는 작년보다 보행 안전거리 운영 구간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