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 공무원 학원의 모습. /뉴스1

정부가 국가공무원 채용 관련 시설을 통합해 세종시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사혁신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공무원 채용과 관련한 업무는 여러 지역에서 흩어져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공무원 시험 문제는 경기 과천에 있는 국가고시센터에서 하지만, 인쇄소가 없어 문제 인쇄는 충북 지역에 외주를 맡기고 있다. 또 9급 공무원 등 채용 인원은 면접을 과천 인재개발원과 외부 시설을 임대해 진행한다.

이에 인사처는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부터 면접, 채점 등 채용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통합시설(가칭 국가채용센터)을 짓겠다는 것이다. 인사처와 행복청은 국가 균형발전과 세종시의 상징성을 고려해 국가채용센터의 이전 건립 추진을 합의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국가공무원 채용 기능 이전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행복청과 활발히 협력해 행복도시가 국가 인사행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