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확산하면서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존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 76명을 더하면 총 6개 마을 주민 867명이 산불로 대피했다.
전날 낮 12시 12분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ｍ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에 헬기 12대, 진화 차량 70대, 진화 인력 2331명이 투입됐다.
이번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 영향 구역은 180㏊다.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70%다. 총 화선 13.4㎞ 중 9.02㎞는 진화가 완료됐다. 나머지 4.02㎞는 진화 중이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이번 산불이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