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해킹으로 회사 주식을 탈취당했다.
22일 연예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해킹범은 군 복무 중인 정국의 명의로 증권 계좌를 무단으로 개설해 하이브 주식 3만3500주(약 83억원)를 새로운 계좌로 이전했다. 이 중 500주(약 1억원)는 타인에게 매도했다.
이에 두 달 뒤인 지난해 3월 정국은 회사 주식을 돌려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은 정국의 명의 도용 피해를 인정했고, 500주를 가져간 이로부터 주식을 반환받았다.
다만 83억원어치의 주식을 탈취한 해킹범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의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