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 집회가 16일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출발해 광화문 농성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 오른쪽은 서울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주일예배가 진행되는 모습./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찬반 단체들이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비상행동 측은 최대 10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10만 명이다.

낮 12시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보고대회 대행진’을 열고 국회에서 고궁박물관까지 행진한다. 신고 인원은 500명이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총궐기 행진’을 연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의 집회도 잇따라 열린다.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보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도 의사당대로 주변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연다. 경찰 신고 인원은 각각 20만 명과 2만 명에 달한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오후 6시 30분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3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헌재 정문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천막 농성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