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학의 의대 학생회실. /뉴스1

경찰이 복학한 의대생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적으로 비난·모욕한 혐의를 받는 2명을 21일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복학 의대생들에 대한 모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나 일부 대학 학내 게시판 등에는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들의 인적 사항을 특정해 조롱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의 집단 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계속 엄정 수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이 같은 의대생들의 수업 방해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교육부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에게 휴학을 압박한 사건들을 접수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