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 우수 지자체 4곳을 선정했다.
행안부는 제1회 지자체 CCTV 통합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최종 심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 주요 안전시설인 CCTV를 활용한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지자체 합동심사와 현장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등 총 4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서울 서초구가 받았다. 서초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혼잡도 관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 동(洞) 단위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CCTV를 활용해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 영상관제’도 도입했다. 동주민센터 청사에 실시간 CCTV 영상관제실을 구축·운영하는 것은 서초구가 전국 최초라고 한다.
제주는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도내 3개 경찰서와 함께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는 ‘AI 실종자 추적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1시간짜리 CCTV 영상 100개를 4배속으로 한 사람이 육안으로 봤을 때 25시간이 걸리던 것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경기도와 전북 군산시가 우수상을 받았다. 경기도는 도 재난안전상황실에 시군 내 17만여대 CCTV 영상과 재난 관리시설 정보를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군산시는 시각에 의존하는 관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비명·외침과 같은 특정 음원이 발생하면 CCTV가 자동으로 추적·탐지해 관제요원에게 알리는 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이세영 행안부 재난안전정보통신국장은 “지자체 CCTV 통합관제가 국민 안전 지킴이로 더욱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