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00명 이상이 취득한 국가기술자격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기계정비산업기사로 조사됐다. 고령층의 경우 전기기능사다. 다만 연령대별로 많이 따는 자격증과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은 컴퓨터활용능력 2급, 고령층은 지게차운전기능사를 가장 많이 취득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기술자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기계정비산업기사 딴 청년 취업률 67.5%…전기기능사 취득한 고령층 58% 취업
고용부와 공단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계정비산업기사를 딴 청년 1553명 중 67.5%(1049명)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이 넘는 청년(19~34세)이 취득한 자격증 중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어 취업률이 높은 자격증은 전기산업기사(64.3%), 산업위생관리기사(61.2%), 전기기능사(60%), 웹디자인기능사(59%), 산업안전산업기사(57.3%), 산업안전기사(57.3%), 제빵기능사(56.7%), 제과기능사(56.3%), 건설안전기사(55.2%) 순이다.
1000명 이상 자격증을 딴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전기기능사가 취업률 5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식조리기능사(54.3%), 조경기능사(50.3%), 지게차운전기능사(44.7%), 굴착기운전기능사(35.9%), 건축도장기능사(26.5%), 방수기능사(24.2%), 온수온돌기능사(15.6%) 순이다.
전체 연령으로 보면 전기산업기사 취업률이 7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림기능사(71.9%), 산업위생관리기사(71.5%),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71.2%),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70.1%), 기계정비산업기사(69.5%), 건설안전기사(69.1%), 산림기사(67.5%), 산업안전기사(65.4%), 에너지관리기능사(65.4%) 등이다.
◇고령층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청년은 컴활 자격증 가장 많이 취득
취업률이 높은 자격증과 많이 취득하는 자격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고령자가 가장 많이 딴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다. 총 9431명이 취득했다. 이어 굴착기운전기능사(5321명), 전기기능사(4824명), 조경기능사(4377명), 한식조리기능사(3628명), 산업안전기사(3267명), 방수기능사(3040명), 건축도장기능사(2804명), 건설안전기사(2724명), 온수온돌기능사(2230명) 등이다.
청년은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을 가장 많이 취득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5만512명으로 가장 많았고, 1급은 2만8682명이었다. 이어 지게차운전기능사(2만5328명), 산업안전기사(1만5175명), 정보처리기사(1만1377명), 워드프로세서(1만1046명), 위험물산업기사(7951명), 산업안전산업기사(7678명), 굴착기운전기능사(7490명), 제빵기능사(6003명) 순이다.
임영이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민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자격을 취득해 많이 취득하는 자격과 취업이 잘 되는 자격에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유리한 자격을 선택하여 취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