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경찰 질서 유지선이 준비돼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폐쇄한다고 17일 밝혔다. 안국역은 탄핵 심판 장소인 헌법재판소와 거리가 가까워 인파(人波)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은 마쳤지만 선고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시·소방·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날, 당일, 다음 날 3일간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 기간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사람이 몰릴 경우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내버스는 안국역,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여의대로, 한남동 구간에서 무정차하거나 임시 우회한다.

주요 집회 현장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파 밀집을 관리한다. 안국역, 청계광장, 한남동, 여의도는 현장 진료소를 설치한다. 시는 이를 위해 하루 최대 1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탄핵 심판 선고일 전후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상된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