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욱과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藤田小百合)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4일 김춘곤 국민의힘 의원의 추천을 받아 김경욱과 사유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사람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일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김경욱은 ‘다나카’라는 일본인 콘셉트의 캐릭터로 유튜브와 방송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팬을 확보하며 문화 교류에 기여했다.
사유리는 일본 출신의 방송인이자 작가로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또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양국의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사유리는 시의회 본관에서 열린 표창 수여식에서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낀 가장 큰 불편함은 유모차를 갖고 갈 수 있는 길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것”이라면서 “계단만 있는 곳이 많아 불편을 겪었던 경험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시의회 측은 “배리어프리(무장애)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