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화재·폭발 및 붕괴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사고로 6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는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및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작업 방법을 준수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비한 안전조치 사항은 사업장에 즉시 개선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빙기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도 한다.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는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대형사고는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현장 관리자를 포함한 경영진들부터 철저한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사업장에서는 안전 점검 활동 및 안전조치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